항공여행 체계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승무원들이 지쳐있고 조종사들이 짜증을 내는 상황에서 보안은 그 틈을 보이게 마련이다. 금주 이같은 현상이 가시화됐다. 승무원들은 수천명의 공항 노동자들이 금속탐지기나 정상적인 검색을 거치지 않고 활주로나 항공기에 접근하는 것을 목도하고 이를 실감했다. 승무원들은 승객들과 똑같은 검색을 거쳐야 하는 데 말이다.
공항기술자나 활주로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별 검색 없이 자유자재로 활보하도록 허용하는 것은 일관된 정책이 아니다. 뉴욕테러사건 이후 문제가 생겨 이륙하지 못한 항공기에서 박스커터가 발견된 사실이 보안의 허점을 드러낸 것이다.
조종사들은 4일 백악관에 자신들의 불만을 전달해 조종실에 총기보관을 허용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도록 촉구했다. 하지만 교통당국은 이 안에 반대하고 있어 조종사들의 희망사항은 무시되고 있다. 물론 한가지 방안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을 것이다.
교통보안청은 공항 직원들에 대해 신원조회를 철저히 하고 있어 우려할 것이 없다고 주장한다. 75만명이 넘는 공항 직원들의 신원조회는 지난 12월 시작됐으며 올 12월 6일까지 계속될 것이다. 또 테러 이전에도 이들과 관련 안전에 대한 이슈가 제기되기도 했다. 과거 마약과 총기밀매를 했거나 신원조회에 통과하기 위해 허위사실을 기록해 체포된 직원들도 있다.
테러이후 급감한 여행객들이 다시 항공기를 찾고 있다. 그러나 승무원들이 항공 안전체계에 대해 불신하게 되면 여행객들이 발길을 돌릴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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