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로 처음 나가는 탐험가의 마음 그대로예요."
미국의 인기 TV 시리즈물 ‘스타트렉-엔터프라이즈’에 주역 급으로 캐스팅된 한인 린다 박씨(23).
미국의 인기 TV 드라마에서 주역 급으로 캐스팅 되기는 이번이 처음인 린다는 "자신 스스로가 우주로 나가는 마음 같이 설레고 두렵다"고 말한다.
"호시 사토라는 역을 충분히 소화해 낼 수 있는 자신은 있지만 연기자로서의 기나긴 항해에 두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연기자로서의 공포감과 불안함보다는 호시 사토가 갖고 있는 첫 우주 여행의 두려움이 더 클 것"이라면서 역할 표현에 자신감을 표했다.
린다 박은 어릴 때 미국으로 이주해와 산호세에서 중·고등학교를 마쳤다.
캐톨릭 사립 학교인 노트르담 고교에서 연극부로 활약하는 등 어릴 때부터 연극에 심취되어 왔고 보스턴 대학에서도 연극을 전공한 린다는 영국 로얄 아카데미 연기 학교와 런던 예술 학교에서 셰익스피어 연극을 집중적으로 공부한 실력 있는 연극인이다.
그녀의 이런 배경 때문인지 파라마운트 영화사에서는 ‘스타트렉-엔터프라이즈’ 편에 주역 급으로 캐스팅 했다.
영화사측은 ‘스타트렉’에 탑승한 7명의 승무원중의 하나인 ‘호시 사토’역으로 린다 박을 캐스팅하면서 그녀의 카리스마가 담겨져 있는 눈과 입술에 매우 흡족해 했다는 전언이다.
그가 맡은 ‘호시 사토’ 역은 일본인으로 외계인과의 통역을 담당하는 두려움이 많지만 이지적인 여성이다.
린다는 쥬라기 공원 3편과 워너 브라더스의 연속물인 ‘파퓰라’에도 출연했으나 이번같이 주역급으로 캐스팅되기는 처음.
그녀가 파라마운트와 7년 계약을 하면서 받은 연봉은 46만달러.
20대 초반의 나이에는 무척 많은 봉급이지만 린다가 10여년간 노력해 온 땀의 결실치고는 작은 편이란다.
그만큼 부모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본인의 노력이 조화돼 얻어진 결과임은 틀림없다.
명문 보스턴 대학에서 연극을 전공할 정도로 어릴 때부터 연극에 깊은 관심을 가졌던 린다는 자신이 받고 있는 봉급중에서 10%는 아마추어 연기자들의 작품 제작 활동에 사용할 정도로 연극 매니아이자 프로 연기자이다.
미국의 인기 드라마에서 한인 여자 연기자가 주역급으로 활동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는데 코메디언으로 마가렛 조가 미 주류사회에서 활동을 하고 있지만 정통 연기자는 린다의 모습의 유일하다는 게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5피트7인치에 달하는 늘씬한 키에 마른 몸매인 린다는 성형이라고는 질색을 하는 천연 미인으로 정신과 마음 수양을 위해 야채를 즐기고 요가와 명상을 취미로 하는 매력적인 여성이다.
앞으로 한국이나 아시아권 작품 진출도 계획하고 있는데 "기회가 되면 브로드웨이 연극 무대에도 서고 싶다"고 말한다.
또한 공부를 계속해 대학 강단에 서겠다는 야무진 계획도 갖고 있다.
홍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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