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의 칼킬야와 툴카렘 등 2개 도시에서 9일 새벽부터 철수할 것이라고 이스라엘 공영라디오가 8일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의 철군 소식은 부시 미대통령이 이스라엘군이 점령한 팔레스타인 도시에서 즉각 철군하라고 재촉구한 가운데 나온 것으로 이날 이스라엘 국방부도 이스라엘 공영라디오의 보도를 확인했다.
부시 대통령은 테네시주를 방문중 기자회견을 통해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에게 철군을 촉구했다. 지체 없이 철군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아울러 아랍 지도자들에게 테러리즘을 규탄할 것을 촉구하면서 "양측에 상호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모로코를 순방중인 콜린 파월 미국무장관도 모하메드 6세 모로코 국왕을 접견한 후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이 중대하고 혹독한 문제들을 양산했다"고 경고하면서 이스라엘에 "요르단강 서안을 지금 포기하라"고 말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도 같은 날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도시들로부터 즉각 철수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전 세계와 대립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도 "이스라엘이 즉각 철군하지 않는다면 양국 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우성 기자> wsha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