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소, 행인들 연쇄피해, 한국여권 15장 증거물 압수
한인들을 주 타겟으로 강도 등 범죄를 저질러온 라틴계 조직범죄단원 5명이 최근 무더기로 경찰에 체포됐다.
LA경찰국(LAPD)은 8일 올 들어 LA 한인타운을 포함, LA 시내를 돌아다니며 한인업소와 한인 행인을 대상으로 무장강도 행각을 벌이고 일부 업소에서 위조수표를 현찰로 바꾸는 등 각종 범죄를 저지른 라틴계 범죄단원 5명을 두 차례에 걸쳐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체포당시 수십여장의 한국여권을 소지하고 있었다. 이 사건을 맡고 있는 한 수사관은 "체포된 용의자들이 10~15개의 한국여권을 소지하고 있어 이를 증거물로 압수했다"며 "이들이 갖고 있던 한국여권이 이들의 범죄행각과 어떻게 관련돼 있는지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한국여권 외에 이들이 업소들을 돌며 남발한 위조수표 및 강도행각에 사용된 총기 등도 압수, 증거물로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 용의자들이 추가로 체포될 것"이라며 수사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체포된 용의자들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들에 의해 범죄 피해를 당한 업소 및 주민이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조직원 일망타진을 위해 한인 피해자들을 불러 밤늦게까지 인터뷰를 하는 등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범인들은 특히 한인타운에서 혼자 길가는 한인 여성들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강도행각을 벌였으며 피해자 중에는 이들에게 심하게 폭행을 당한 한인 여성도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지난 3월1일 한인타운 인근 피코 블러버드에서 50대 한인 여성이 3인조 라틴계 강도에게 현찰 6,000여달러가 든 핸드백을 빼앗긴 사건과 지난달 30일 타운인근 제퍼슨 블러버드에 있는 L리커스토어가 2인조 라틴계 권총강도에게 현금 5,000여달러를 털린 사건 등이 이번에 체포된 조직범죄단이 저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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