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어두웠던 과거 얘기를 솔직하게 표현한 자서전을 출간해 화제가 됐었던 버나드 케릭(47) 전 뉴욕시 경찰국장이 주한미군으로 근무하던 중 한국 여인과의 사이에서 난 딸과 24년만에 감격적인 해후를 했다.
최근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케릭은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해 1970년대 후반 한국에서 근무할 당시 사귄 한국 여인 순자씨와 그 사이에서 난 딸에 관한 얘기를 한 것을 순자씨가 들음으로써 만남이 이뤄졌다.
9.11 테러참사 때 시경국장을 했었고 임기를 마친 루돌프 줄리아니 전시장과 함께 지난해 말 사임한 케릭은 ‘잃어버린 아들’이라는 자서전을 통해 자신의 어머니가 매춘부 생활을 했다는 것도 드러낼 정도의 자신의 과거사를 숨김없이 드러냈었다. 그는 주한미군 복무를 마치고 순자씨와의 합의 아래 미국에 먼저 와 모녀를 미국으로 부르겠다고 한 후 연락을 취해 보니 순자씨가 다른 미군과 이미 결혼을 해 미국에서 살게 되는 바람에 연락이 두절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머니와 함께 도미한 그의 한국인 딸 리자 화이트(25)는 처음에는 케릭의 자신에 대한 그리움에 회의를 품고 진정으로 자신을 찾았느냐고 물어봤는데 케릭이 자서전 ‘잃어버린 아들’에 딸에 대한 애타는 심정을 표현한 대목을 보여주자 그때서야 울먹이며 아버지의 사랑을 확인했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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