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라다 거주 40대 한인여성이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LA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6일 오후 2시께 이은삼(47)씨가 13200 블록 게인스웨이 코트에 위치한 자신의 콘도에서 끈으로 손발이 묶인 채 숨져있는 것을 집을 찾아간 두명의 친구들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친구들은 이씨와 수일간 연락이 이뤄지지 않자 집을 찾아왔다가 이씨를 발견했으며 당시 현관문은 열려 있었고 문 옆 작은 유리창이 깨져 있었다. 이씨는 발견될 당시 특별한 외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셰리프국은 강도 또는 면식범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용의자가 한인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숨진 이씨는 3남매중 장녀로 20여년전 미국에 이민와 살다가 작년에 한국에서 최모씨와 결혼했으며 최근 서울 분당에 있는 여동생 이영삼씨 집에 일주일간 머물다 10일전 돌아왔다.
한국에 체류중인 남편 최모씨는 부인의 사고소식에 경악을 금치 못하면서 "한국에 오기 전 혼자 차를 몰고 프리웨이를 달리다 타이어 4짝이 모두 찢어진 것을 발견했던 적이 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며 "사업관계로 2-3일전 전화연락을 취했으나 상태가 좋지 않아 끊었던 것이 마지막 통화가 됐다"고 울먹였다.
이씨 집 건너편에 살고 있는 한인이웃은 "일주일전께 이삿짐이 오가는 것을 봤으며 사람들의 왕래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한 미국인 이웃은 "밤에도 거의 불이 꺼져 있는 경우가 많았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씨의 친구 김모씨는 "이씨가 2년전까지 룸에이트와 함께 살았다는 얘기를 들었으나 지금도 같이 살고 있었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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