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클라라의 문태영씨(42세) 일가족 사망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산타클라라 경찰은 "남편 울리가 상반신에 최소 3발에서 4발의 총격을 당했으며 사건 현장을 피하기 위해 몸부림친 흔적이 있다"고 밝혔다.
사건을 수사중인 산타클라라 경찰국의 커트 클라크 대변인은 8일 사건현장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문씨 집에서 발견된 한글과 독일어로 쓰인 다량의 노트를 해독 중"이라고 말했다.
산타클라라 검시소는 지난 6일 태영씨와 남편 울리, 딸 엘사 및 막내딸 제시카등 4명에 대한 부검을 끝냈으나 결과는 2~3일후에나 나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산타클라라 경찰국은 검시소의 부검결과와 그동안의 수사 및 조만간 해독작업이 끝나는 노트 등을 취합해 이번 사건의 정황을 파악할 계획이다.
클라크 대변인은 "사건 배경에 대한 결과는 2~3일후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씨의 큰 딸 엘사가 다녔던 쿠퍼티노 하이디 중학교에는 정문에서부터 교실 입구에 이르기까지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엘사의 명복을 비는 글귀와 시가 씌어진 종이가 벽면에 가득했다.
문태영씨는 아버지가 경찰서장을 지냈으며 독일에서 체육학 학사와 석사를 마친 인텔리 여성으로 알려져 있다. 문씨는 독일에서 유학중 전 남편인 홍모씨와 만나 결혼, 큰 딸 엘사를 두고 있었으며 이혼 후 독일에서 엔지니어인 울리 쉬퍼씨와 재혼했었다.
<샌프란시스코 지사=홍남, 홍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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