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파견 어려운 중소업체 활용 늘어나
LA무역관 지사역할 대행, 갈수록 인기
따로 지·상사를 설립하거나 직원을 남가주로 파견하기 어려운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LA 무역관을 ‘간이 지사’로 이용하는 예가 늘어나고 있다.
LA 무역관은 남가주 진출을 꾀하는 한국의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지사역할을 대행하는 이른바 ‘지사화 사업’을 시작, 갈수록 이용 기업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시행 첫해인 2000년 참가 업체가 13개였으나 2001년 23개, 2002년 들어 2월말 현재 벌써 28개사에 이르고 있다. 이용건수 별로는 시행 첫해 2건에서 2001년에는 76개로 크게 늘었다.
LA 무역관이 28개 한국 중소기업체의 지사역할을 대행해주면서 들어가는 연간비용은 전담직원 3명의 인건비, 통신비등을 합쳐 10만달러정도. 28개 업소로 나눌 경우 한 업체당 평균 3,500달러정도의 비용으로 한해 동안 지사 한 곳을 운영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반면 한국 중소기업체가 LA에 직원 1명을 파견해서 지사를 설치할 경우 직원봉급, 통신비, 사무실 임대료 등을 합쳐 연 8만여달러 이상은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역관의 지사화 사업은 해외시장 정보수집 및 마케팅 능력이 취약한 한국 수출기업의 해외지사역할을 수행하면서 수출기업의 해외판로 개척활동을 현장에서 밀착지원한다는 것이다. 대상은 중소기업이 위주이나 대기업과 수출 유관기관의 경우에도 지원내용을 국한하여 예외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LA 무역관의 이규선 차장은 "시행초기에는 참가업체와 건수가 미미했으나 지사화 사업의 효율성이 널리 알려지면서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혔다.
한국의 중소기업으로서는 이같은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적은 비용으로 지사를 설치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처음 지사화 사업 참가비는 LA의 경우 1,700달러정도가 들어간다.
무역관측은 지사화 사업의 해외판로 개척에 필요한 제반활동을 거래성사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지만 무역 클레임해결, 법적 분쟁등 무역관의 법적 성격상 지원할 수 없는 사항은 예외로 하고 있다. 따라서 본사에서 직원을 파견해서 처리할 수 있는 성격의 사업까지 무역관에서 처리할 수 없는 것이 단점이다.
현재 지사화 사업 참가업체는 의료, 전자, 통신계통의 첨단분야가 많다. 저비용과 고효율성으로 향후 한국에서 지사화 사업에 참여하는 업체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세계 100여개 한국 무역관을 통해 지사화 사업에 참가한 한국의 중소기업은 1,257개이며 2000년 328건(5,070만달러)에서 2001년에는 2,195건(2억3,254만달러)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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