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사이드 다운타운에 세워진 도산 안창호 선생 동상이 한인이민사의 중요한 사적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지난해 8월11일 동상제막식 이후 그동안 이곳을 다녀간 한인은 교계와 학교 등 단체방문객을 포함, 200여명에 이르고 있다. 오는 12일에는 한국 두레마을 대표인 김진홍 목사 등 10여명이 이곳을 방문할 예정이며 20일에는 글렌데일 지역 한인학생과 학부모 등 200여명이 방문할 예정이다.
이처럼 방문객이 끊이지 않자 리버사이드 도산기념사업회(회장 홍명기)는 단체들의 협조신청이 들어올 때마다 임원들이 직접 현장에 나가 동상건립 배경과 과정, 도산 안창호 선생의 리버사이드 생활상 등을 설명해 주며 도산사상과 민족의식을 고취시키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사업회는 이민 100주년을 앞두고 동상을 찾는 한인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방문객들이 단순한 구경차원이 아닌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도산관련 자료집을 별도 제작해 배포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또 제막 1주년 기념행사에서는 학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심포지엄을 개최, 도산 생애와 사상, 리버사이드를 중심으로 한 당시 한인들의 독립운동사 등을 주제로 연구논문을 발표하고 토론할 계획이다.
홍명기 회장은 "도산동상 건립의 중요한 목적 중 하나는 도산정신을 한인사회 발전의 밑거름으로 삼는 것이었다"며 "특히 2세들에게 민족의 자긍심과 뿌리의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 회장은 동상 옆 상업용 건물이 매물로 나온 것과 관련, 이중 일부를 도산 관련 기념품 등을 판매하는 곳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구상중이다. 홍 회장은 "건물매각과 용도결정은 시정부가 관할하고 있으며 개인적으로 건물매각에 관한 문의를 했었다"며 "동상건립 이후 필요한 사업확대 방안중 하나로 생각해 보고 있는 것이며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황성락 기자>srhwang@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