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10일 팔레스타인 무장대가 와해될 때까지 철군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그러나 이날 오후 이스라엘군이 야타·사무아·콰바티에서 철수했다고 발표했다.
샤론 총리는 웨스트뱅크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세가 13일째로 접어든 이날 "이스라엘은 현재 전쟁중이며 이를 조기에 포기할 경우 나중에 또 다른 전쟁을 맞을 수 밖에 없다. 미국은 팔레스타인 작전을 중단하라고 압력을 가해서는 안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 내각 역시 팔레스타인에 대한 공세를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국방부는 콜린 파월 미국무장관의 이스라엘 방문에 하루 앞선 이날 오후 "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 남부의 헤브론시 인근 야타와 사무아 및 북부 예닌 부근의 콰바티아 등 3개 작은 마을에서 철수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여전히 웨스트뱅크내 라말라·나블루스·예닌·베들레헴 등 4개 주요 도시를 장악하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군 라디오방송은 이스라엘 북부 하이파 인근 키부츠 야구르에서 버스폭발사고가 발생,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약 20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폭발원인에 대해 이 방송은 ‘자살폭탄’이라고 설명했으며 이스라엘 총리실은 ‘폭탄’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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