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회관을 관리하는 한미동포재단(이사장 양현승)이 최근 입주자들의 주차공간을 제한하고 외부 방문객들에게는 주차료를 부과하기 시작, 일부단체 및 방문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재단이 이 같은 주차규정을 시행한 것은 지난달 25일부터. 입주단체의 직원용 주차공간은 1대씩으로 제한하고 주차료는 ‘첫 1시간은 무료, 그 후에는 시간당 1달러씩’을 받고 있다. 만성적 주차난을 해소하고 민원인에게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게 재단 측이 내세운 명분이다.
재단 관계자는 "28대만 세울 수 있는 주차장에 평소 40대 이상이 몰려 늘 혼잡을 빚었다"면서 "민원인의 불편을 덜어주자는 것이지 돈을 벌려고 수익사업을 하는 게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재단 측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입주자와 민원인 모두 시큰둥한 반응들이다.
입주자들은 "직원용 주차공간을 단체 당 1개로 제한하는 바람에 대다수 직원이 인근 골목에 차를 세우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놨으며 일부 민원인들도 "도움이 필요해 한인회관을 찾아가는 사람들에게 주차료 부담을 주는 것은 온당한 처사가 아니다"라며 고개를 갸우뚱해 했다. 한편 재단 관계자는 "새 주차규정은 시험적"이라고 전제한 뒤 "주차난 해소를 위해 수년째 추진해온 인근 부동산 매입이 여의치 않아 코리아타운 플라자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주차장을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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