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로인이 든 콘돔 87개를 삼킨 뒤 입국한 12세 소년이 심한 복통을 일으켜 병원에 입원했다. 뉴욕항만경찰국에 따르면 나이제리아태생인 문제의 소년은 1,900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1파운드 분량의 헤로인이 담긴 콘돔 87개를 삼킨 후 지난 10일 런던에서 브리티시항공편에 탑승, 뉴욕공항을 통해 미국에 입국했다.
그러나 뉴욕의 한 아파트에서 심한 복통을 일으킨 소년은 11일 택시를 대절, 라과디아공항 항만경찰국을 찾아가 마약밀반입 사실을 털어놓고 병원에 입원했다. 그는 퇴원후 마약소지혐의로 가정법원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
수사당국의 조사결과 소년의 아버지는 마약운반책을 모집하다 덜미를 잡혀 현재 버지니아주 연방교도소에서 복역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소년의 어머니는 조지아주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당국은 그에게 돈을 주고 헤로인 밀반입을 부탁한 인물이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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