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에서 강·절도 사건이 급증, 치안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인타운 일부를 관할하는 LAPD 윌셔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월31일부터 4월6일까지 일주일간 한인 39명이 길거리, 업소 또는 집에서 강도피해를 당했으며 한인 37명이 집 또는 업소에서 물건을 도둑맞았다. 이 기간에 자동차를 도둑맞거나 강제로 빼앗긴 한인도 20여명에 달하며 차안에 있는 물건을 도난 당한 한인도 50여명에 이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남북으로 피코와 베벌리, 동서로 놀만디와 웨스턴을 경계로 하는 타운 사각지대는 남가주에서 가장 강도사건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으로 LAPD에 의해 특별관리 구역으로 지정돼 있을 정도다.
타운을 3등분해 관할하는 윌셔, 램파트, 헐리웃 경찰서 관내 모두 올 들어 강·절도사건이 지난해보다 각각 5∼15% 증가해 한인타운 치안에 구멍이 뻥 뚫렸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윌셔경찰서 티모시 김 경관은 "설마 내가 범죄피해를 당하겠느냐는 안이한 생각을 갖고 있는 한인이 너무 많은 것이 문제"라며 "자나깨나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윌셔경찰서 대인범죄 수사과의 한인 수사관은 "경기가 회복되면서 타운이 흥청망청 놀기 좋은 곳이라는 인식이 확산돼 한인, 비 한인 할 것 없이 너도나도 타운으로 몰리고 있다"며 "사람이 많으면 범죄자도 득실대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램파트 경찰서 강도과의 진 울프치프 수사관은 "해가 지면 밖에 나가지 말고 가족과 함께 집에서 조용히 시간을 보낼 것"을 권고했다. 경찰관계자들은 ▲고액의 현찰과 비싼 물건을 몸에 지니고 다니는 행위 ▲차를 인적이 드문 곳에 주차하는 행위 ▲낮이건 밤이건 혼자 거리를 걸어 다니는 행위 등은 범죄를 부르는 지름길이라며 이 같은 행동을 삼갈 것을 한인들에게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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