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유통되는 엑스타시의 상당량이 LA를 거점으로 암약중인 한인 공급책에 의해 밀반입 되고 있어 한국검찰과 연방 마약단속국(DEA)이 공조수사에 나섰다.
서울지검 마약수사부 관계자는 10일 "나이트클럽 등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불법 거래되고 있는 엑스타시의 상당량이 LA를 중심으로 암약하고 있는 20대 한인에 의해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LA-서울간 공급루트를 차단하기 위해 DEA와 공조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LA의 한인 공급책은 지난 해 말부터 3∼4회 걸쳐 3,000정 이상의 엑스타시를 국내에 들여가 판매 점조직을 통해 일반에 퍼뜨렸다. 이 공급책은 특히 세관심사가 간소화된 것을 이용, 여행가방에 다량의 엑스타시를 숨겨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엑스타시는 지난 해 초만해도 1정당 5만원선에서 거래되다 지난해부터 사법 당국의 대폭 단속이 강화된 후 1정당 10만∼20만원으로 밀매가격이 폭등했으며 나이트클럽, 룸살롱 등 유흥업소를 통해 1,000∼2,000정이 하루 밤새 팔려나갈 정도로 사회 전반에 급속 확산되고 있다.
서울지검은 올 들어 3개월 동안에만 주한미군, 해외동포 자녀, 유학생, 연예인 등 35명을 엑스타시 판매 및 복용혐의로 구속했으며 방학기간인 5∼8월을 정점으로 엑스타시의 밀거래가 또다시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해외 공급책 검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한편 한국 관세청 관계자는 "엑스타시 등 마약단속을 위해 매일 2∼3편의 국제선 도착 여객기 승객들에 대해 무작위 검색을 실시하고 있다"며 "최근 들어 밀수되는 마약종류가 다양해지고 일반 짐 가방이나 특송 화물, 수입 화물을 이용하는 등 은닉수법도 지능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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