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미국의 추기경들을 바티칸으로 소환, 내주중 성추행 파문과 관련한 회합을 갖는다고 교황청이 15일 발표했다. 이에 대해 지난주 바티칸을 방문, 요한 바오로 2세를 알현한 미 가톨릭주교회의 회장 윌턴 그레고리 주교는 "교황이 미국의 주교들을 지원하기 위해 도움을 손길을 뻗었다"며 교황은 미국내 성직자들이 직면한 특정한 상황을 털어놓고 논의하는 비범한 솔직성을 과시했다고 말했다.
그레고리 주교는 교황 알현시 사임압력을 받고 있는 보스턴 주교 버나드 로 추기경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전했다. 로 추기경은 자신의 교구에 있던 성직자가 성추행을 저지를 사실을 알았으면서도 그에 대한 징계를 가하지 않고 다른 교구로 전임시켜 피해범위를 확산시켰다는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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