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론총리, 라말라·베들레헴 제외 모든 점령지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1주일 내에 라말라와 베들레헴을 제외한 팔레스타인 점령도시들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샤론 총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은 ‘테러의 도시들’에서 머무르고 싶은 생각이 없다. 일부 도시에서는 이틀이면 작전을 마칠 것이며 나머지 지역에서도 1주일 내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샤론 총리는 특히 팔레스타인 무장세력과 이스라엘군이 가장 격렬하게 충돌한 나블루스와 예닌에서의 철군 일정에 대한 질문을 받고 예닌에서의 철군은 1주일이 못돼 이뤄질 것이며 나블루스에서도 1주일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샤론 총리는 그러나 레하빔 지비 전 관광장관 암살 용의자와 무기밀매 사건의 자금책 등의 신병이 인도될 때까지 라말라에서는 이스라엘군이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또 예수탄생교회에 은신하면서 이스라엘군과 대치하고 있는 200여명의 무장대원들은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추방되거나 이스라엘의 재판을 받는 방안 가운데 양자택일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최측근이자 현재 진행되고 있는 팔레스타인 저항투쟁의 지도자 중 한명인 마르완 바르구티(41)를 체포했다고 이스라엘 관리들이 말했다. 바르구티는 아라파트 수반이 이끄는 파타운동의 웨스트뱅크 지역 책임자로서 아라파트 수반의 후계자로 종종 거론돼왔으며 이스라엘의 수배명단 1순위인 인물이다.
이스라엘 총리실의 라난 기신 대변인은 바르구티가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의 한 마을에 있는 파타운동 간부 집에서 잡혔다고 확인했다. 이스라엘측은 바르구티를 최근 수차례 자살폭탄테러를 저지른 무장조직 알 아크샤 여단의 지도자 또는 핵심 일원으로 지목하고 있다.
한편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제안한 중동평화회의는 아직도 계획단계에 불과하다. 이 회의는 국가 수반이 아니라 각료급으로 충분할 것”이라면서 “아라파트 수반이 반드시 참석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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