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권 위성방송 알 자지에라가 15일 빈 라덴과 그의 최측근 아이만 알 자와흐리 및 9·11 테러 여객기 납치범이 등장하는 비디오테입을 또 다시 방영했다.
알 카에다 조직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 이 테이프는 여러 개의 비디오 클립으로 구성돼 있으며, 그 중 하나에는 빈 라덴과 알 자와흐리가 실외에서 나란히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이 나오는데 빈 라덴이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며 알 자와흐리가 “9·11 테러는 위대한 승리”라고 말한다.
알 자와흐리의 발언으로 봐서 이 장면은 9·11 테러 후에 촬영된 것 같으나 다른 장면들은 테러 전에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장면에서는 자살테러에 앞서 화염에 휩싸인 세계무역센터를 그린 듯한 사진영상 옆에 앉은 여객기 납치범 한 명이 유언을 남기는 듯 마지막 결의를 다지는 모습이 나온다.
알 자지에라는 턱수염을 기른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이 남성을 아흐마드 알감디라는 자막으로 처리했는데 미연방수사국(FBI)은 알감디가 여객기 납치범 19명 중 한명이라고 확인했다.
알 자지에라의 한 간부는 이 테이프가 (대체로) “9·11 테러 6개월쯤 전에 칸다하르에서 촬영된 것 같다”면서 “며칠 전 카타르 도하의 방송국 본사에서 테이프를 받았다.
오는 18일 테이프 전체를 방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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