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관리와 이집트의 이슬람교 학자,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등 아랍권이 16일 일제히 팔레스타인의 자살폭탄 테러가 합법적인 수단이라고 옹호하고 나섰다.
사우디의 한 관리는 팔레스타인의 자살공격이 이스라엘의 점령에 저항하는 합법적 수단이라면서 미국의 노골적인 이스라엘 지지가 세계적으로 미국에 대한 증오심을 고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아흐메드 알 투와이흐리 사우디 자문평의회(SCC) 의원은 미국 의회와 부시 대통령에게 샤론 이스라엘 총리의 요르단강 서안 침공을 옹호하고 팔레스타인인들의 자살폭탄을 테러로 규정한 미국의 정책을 비난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집트의 저명한 회교학자인 셰이크 유세프 알 카라다위는 자살폭탄이 이슬람교에서 정당화될 수 있느냐는 아랍권 토론에서 “팔레스타인의 자살테러는 가장 고귀한 형태의 지하드로 이스라엘에 대한 이 같은 성전을 가로막는 아랍 지도자들은 죄인”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에서 일부 교인들은 이슬람교가 자살을 금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일부는 자살테러자들의 민간인 공격을 비난했으며, 다른 일부는 이들 ‘순교자’를 무조건 지지하는 등 자살테러에 대한 엇갈렸으나 이스라엘의 이번 대량학살에는 아랍권 전체가 분노하고 있다.
이라크 국영 매체들은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군장교 및 엔지니어들과의 모임에서 “자살공격은 영토를 점령당한 국민이 선택할 수 있는 합법적 수단”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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