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가정집에 정체불명의 괴한이 화염병을 던지고 집 주위에 개솔린을 뿌려 불을 지른 후 달아나 경찰당국이 증오범죄 또는 갱관련 방화여부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새벽 1시27분께 그라나다힐스에 있는 한인여성 C모(46)씨 집에 청소년으로 추정되는 괴한이 집 거실 창문에 화염병을 던지고 집 주위에 개솔린을 뿌리고 불을 지른 후 달아나 거실과 침실 창문 등 창문 3개가 깨지고 집 앞쪽 벽이 검게 그을리는 등 총 2,200여달러의 재산피해가 났다.
집주인 C씨에 따르면 괴한이 거실 창문을 향해 던진 화염병은 창문 스크린에 맞고 퉁겨져 나와 다행히 집 내부는 피해가 없었다.
C씨는 "잠을 자고 있는데 갑자기 ‘퍽’하는 소리가 들려 거실로 나와보니 집 바깥쪽 벽에 불이 붙고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C씨의 집 벽에 붙기 시작한 불은 다행히 대형 화재로까지 발전하지 않고 소방관들의 신속한 진화작업에 의해 금방 진화됐다. 화재 당시 집안에는 C씨와 두 아들이 있었으며 아무도 다치지는 않았다. C씨는 지난 93년부터 이 집에서 거주해 왔는데 이같은 범죄피해는 처음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LA소방국 밥 콜리스 대변인은 "현재 수사중이나 방화사건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7일에도 샌버나디노에 있는 한인마켓에 방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 마켓내부가 전소되는 등 10만달러가 넘는 재산피해가 났다. 18일 현재까지 이 사건의 범인 또한 잡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성훈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