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로버트 블레이크(68)가 1년여전 발생한 부인 보니 리 베이클리 총격 피살사건과 관련, 18일 LA경찰국(LAPD)에 전격 체포됐다.
LAPD는 이날 오후 6시께 히든힐스의 딸집에 머물고 있던 블레이크를 베이클리 살해혐의로 체포, 파커센터에 수감했다. 블레이크의 바디가드인 얼 콜드웰(44)도 살인 공모 혐의로 함께 체포됐다.
이날 밤 9시 파커센터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LAPD 살인과의 짐 태트로 캡틴은 "블레이크가 부인 베이클리를 직접 쐈다"며 "블레이크는 부인을 경멸해왔고 결혼관계에서 벗어나고 싶어했으며 이것이 살해 동기가 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블레이크를 1건의 특수상황에 의한 살인과 2건의 살인교사 혐의로 기소를 요청할 계획이며 두 개 혐의에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고 사형선고까지 받을 수 있다. 블레이크의 인정신문은 오는 22일 열릴 예정이다.
버나드 팍스 경찰국장은 "블레이크의 혐의를 입증할 만한 물증과 정황증거가 나왔다"며 "블레이크 외에 다른 용의자들에 대한 수사가 진행됐으나 모두 혐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베이클리는 지난해 5월4일 밤 이들 부부의 단골 식당이던 스튜디오시티의 비텔로 레스토랑 근처 차안에서 남편을 기다리다 총격을 입고 피살됐으며 며칠 후 범행에 사용된 권총이 인근 쓰레기통에서 발견됐었다.
블레이크는 지난 30∼40년대 ‘우리들의 갱(Our Gang)’이라는 시리즈를 통해 아역배우로 데뷔한 뒤 67년 ‘인정사정 볼 것 없이(In Cold Blood)’ 등 수많은 영화에 출연했으며 70년대 중후반 TV물 ‘바레타’로 이름을 날렸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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