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폭동 10주년을 맞아 폭동의 역사적 의미와 교훈을 되돌아보고 폭동후 10년간 LA의 사회경제적 변화상을 재조명하기 위한 심포지움이 19일 200여명의 주민·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USC에서 열렸다.
’폭동 10년후의 LA’라는 주제로 USC법대가 주최한 이날 심포지움에는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전 주하원의장과 마이크 우 전 시의원, 조 힉스 전 LA인간관계위원장, 어윈 체머린스키 USC법대 교수 등 정계와 학계 및 민권단체 관계자들이 토론자로 나와 폭동에 이은 LA의 변화상을 점검했다.
이날 토론자들은 지난 10년 동안 폭동으로 첨예화됐던 인종간 갈등을 해소하려는 노력은 대체적으로 진전이 있었지만 92년 폭동의 근본 원인이 됐던 구조적인 사회경제적 불평등 문제는 아직도 별로 나아진게 없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인종간 상호이해를 증진하고 계층간 경제적 소외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정치권과 커뮤니티의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이날 토론에 앞서 폭동의 발발 및 전개과정과 원인을 흑인 운동가에서부터 한인 폭동 피해자에 이르기까지 당시 폭동과 연관된 각계각층 당사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있는 그대로 재현한 배우 겸 극작가 애나 디비어 스미스의 영화 가 상영돼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스미스는 "영화를 만들기 위한 인터뷰를 하면서 만난 한인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잊을 수가 없다"며 "4·29의 의미와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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