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년 동안 계속돼온 가톨릭 사제의 성범죄 행위를 은폐해온 혐의로 로마 교황청과 전직 사제 1명, 그리고 미국내 4개 교구가 미국 재판소에 제소됐다.
신원을 밝히지 않은 원고의 변호인 제프 앤더슨 변호사는 18일 앤소니 오코넬 전 주교를 성추행 혐의로, 소송이나 추문에 말려들 소지가 있는 문제의 사제들에 관한 기록을 비밀에 부치도록 해당 교구들에 요구한 교황청을 공갈혐의로 각각 고소했다고 밝혔다.
가톨릭 지도부가 공갈혐의로 피소된 것은 이번이 두번째로 공갈행위는 주로 조직범죄를 대상으로 적용되나 민사사건의 경우 `일정한 유형’의 불법행위로 피해를 입힌 경우에도 적용된다.
원고는 15세로 미주리주 한니발 소재 세인트 토머스 아퀴나스 수도회 부속고등학교에 다니던 지난 60년대 말부터 93년까지 앤소니 오코넬 전 주교로부터 성추행을 당했으며 교구들이 이를 의도적으로 은폐했다면서 오코넬 전 주교가 속했던 미주리주 제퍼슨시티와 테네시주 녹스빌, 플로리다주 팜비치, 캔자스주 캔자스시티 교구도 함께 제소했다.
한편 피소된 오코넬 신부는 지난 달 팜비치 주교직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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