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텍사스주 달라스-포트워스 공항에 내린 후 여객기를 갈아타는 과정에서 실종된 70세 노파의 남편이 18일 아메리칸 항공사를 상대로 1,000만달러짜리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캘리포니아주 베이커스필드에 거주하는 원고 조이 데브니는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지난해 12월5일 치매환자인 아내 마지 데브니가 공항에서 실종된 것은 에스코트를 책임진 아메리칸 항공사측의 업무 소홀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항공사에 아내의 상태를 사전에 설명했을 뿐 아니라 나 역시 엉덩이 수술로 휠체어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고 알려주었다"고 밝혔다. 사건 당일 아메리칸 항공사는 이들 부부에게 도우미를 배정했으나 데브니가 직원의 안내로 화장실에 들른 사이 홀로 남겨진 마지는 행방을 감춰버렸으며, 항공사측은 마지가 실종된 지 1시간이 지난 뒤에야 경찰에 신고했다.
항공사 관계자들은 "도우미가 데브니 부부를 모두 돌보아야 한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 같다"며 "우리는 1만달러를 주고 사설탐정을 고용해 마지의 행방을 추적하는 등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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