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안정한 주식 시장
분기 실적을 공개하는 ‘어닝 시즌’의 한 가운데 들어선 뉴욕 주식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으로 한 주간을 마감했다. 최종 수요의 불확실성, 기술 기업의 부진, 랠리의 단명등은 뉴욕 증시의 시계를 여전히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IBM, 인텔, 씨티그룹, 제너럴 모터스(GM), 업종 대표주의 실적이 쏟아졌으나 기업 실적이 대체로 전문가들의 낮춰진 눈높이는 맞췄지만 고무적이지는 못해, 투자자들이 기업 순익 개선 정도를 자신하지 못했다.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도 "조기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내용의 연설을 했지만 시장은 이에 냉담했다. 전문가들은 "시장은 그린스펀 의장의 긍정적인 연설 내용이 호재로 소화할 만큼 무능력하다"고 지적했다.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주는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인 인텔, 반도체 회사인 AMD 등의 긍정적인 실적에 힘입어 한주 동안 3.94%(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올랐다.
◆ 경제 성장률 지속되면 증시 낙관
이번주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내구재 주문 등 경제 지표들이 쏟아지고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줄을 잇는 이번 주는 낙관과 비관의 전선이 더욱 뜨거워 질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 성장률이 예상대로 5%로 집계되고, 증시가 폭에 관계없이 오름세를 지속한다면 오랜 침체장 터널 끝에 희망의 빛이 보인다는 낙관론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질 공산이 크다. 그러나 1분기 성장이 재고 확충에 의한 반짝 호조이며, 경제 회복을 선 반영한 랠리로 주가가 고 평가돼 있어 부진이 예상된다는 비관론자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이번 주 증시를 판가름 할 주요 일정으로는 22일 그린스펀 의장이 뉴욕에서 열리는 IIF 춘계총회에서 위성을 통해 연설한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반독점위반 사건 소송과 관련해 워싱턴 연방법원에서 첫 증언한다. 3M, 루슨트 테크놀로지, 에릭슨, 코닝, EDS 등이 분기실적을 공시한다.
23일에는 그린스펀 의장이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 연방예금보험제도 개혁에 대해 증언한다. 로버트 패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가 펜실베이니아에서 경제에 관해 연설한다.
24일은 상무부의 3월 내구재 주문과 신규주택 판매 동향을 발표와 FRB가 12개 연방은행이 조사한 ‘베이지북’ 발표도 있다.
25일에는 인텔이 애널리스트와 모임을 가지며 노동부가 1분기 고용비용지수를, 부동산업협회는 3월 기존주택 판매동향을 각각 발표한다. 암젠, 월트 디즈니, JDS 유니페이스, 타이코 인터내셔널, 월드콤 등이 실적을 공시한다.
26일에는 상무부가 오전 8시30분 1분기 성장률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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