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의 격투 무술로 개발돼 요인경호 등에 널리 쓰이는 특공무술이 미국 경찰과 쉐리프들의 방어술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공무술을 미국 경철과 보안요원들에게 보급하는 주인공은 김인기 사범(사진). 김 사범은 지난 99년 4월 버지니아주 무술 교관 자격증을 획득한 이래 버지니아주 경찰학교와 스태포드카운티 쉐리프국 등에서 방어술 교관으로 활약하고 있다.
김 사범은 "태권도와 유도, 레슬링, 합기도, 쿵푸 등 격투기 무술과 스포츠의 장단점을 분석해 생명의 위협이 실존하는 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무술로 집대성한 것이 특공무술"이라며 "범인 체포와 요인 경호 등에서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경찰과 쉐리프들이 다른 무술과 달리 실전 효율성이 높은 특공무술을 방어술로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공무술을 워싱턴 지역에 처음 소개한 김 사범은 "그동안 스포츠성 무예에 익숙해 있던 경찰이나 쉐리프들이 특공무술의 실전응용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버지니아주 경찰학교는 물론 경찰특공대(SWAT)와 각 카운티 무술 교관 교육 등에 강사로 초빙됐다고 소개했다.
한인에게도 다소 생소한 특공무술은 북한군이 개발한 무술인 격술에 대항하기 위해 한국군이 여러 무술을 종합해 만든 실전 무술로 청와대 경호실 무술교관인 장수옥 대한특공무술협회 총사 등이 무술의 한 분야로 발전시켰다.
김 사범은 특공무술이 "군에서는 실전에서 일격필살의 위협적인 폭발력을 가진 무술이지만 사회에서는 호신술과 경호술로 널리 쓰인다"며 "실수와 양보가 용납되지 않는 위기상황에서 자신을 지키는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 특공무술의 특징"이라고 밝혔다.
김 사범의 특공무술이 워싱턴 지역 경찰에 보급되면서 주류언론의 관심도 높아 워싱턴포스트와 지역 방송에서 비중 있게 보도한 바 있다.
태권도와 합기도, 유도등을 수련한 김 사범은 육군 특수부대 무술교관으로 특공무술을 익힌 후 83년 도미해 시애틀 지역에서 거주하다 97년 워싱턴으로 이주했다.
김 사범은 "일반인들의 호신술로도 탁월한 특공무술 보급에 힘쓰면서 청소년과 부모가 함께 심신을 단련할 수 있는 스포츠 캠프를 세우는 것이 소망"이라며 "한국을 미국과 세계에 알리는데 큰 공헌을 한 태권도와 함께 특공무술도 한국 고유의 무예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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