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메리카웨스트 요금 인하에 경쟁사들 대대적으로 값 내려
아메리카 웨스트 에어라인이 독자적으로 항공료를 인하하자 대형 항공사들도 뒤따라 항공료를 내리면서 항공업계가 제살 깎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25일 아메리카 웨스트가 항공료를 인하하자 경쟁사인 노스웨스트, 델타, 컨티넨탈은 아메리카 웨스트가 허브 공항으로 사용하고 있는 피닉스, 라스베가스, 콜럼버스행 노선 요금을 대대적으로 인하했다.
요금 인하 후 노스웨스트는 2주 동안 아메리카 웨스트의 주력노선인 아이오와주 드모인과 피닉스간 항공권을 약 5,900장 판매했다. 예년 60매 수준이던 노스웨스트의 항공권 판매가 증가하자 이 노선의 승객 수송의 반을 담당했던 아메리카 웨스트의 시장점유율은 한자리로 떨어졌다.
아메리카 웨스트는 이 노선에서 논스톱 직항편을 운영하는 유일한 항공사이지만 노스웨스트의 항공권이 198달러까지 떨어지면서 아메리카 웨스트의 723달러와는 경쟁이 되지 않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항공업계의 가격경쟁은 자연스런 것이지만 이번 아메리카 웨스트의 요금인하에 대한 타사의 보복은 정도가 지나쳤다고 지적하고 있다.
1·4분기 9개의 미 항공사들은 24억 6,000만 달러의 순 손실을 기록했고 2·4분기 수익전망도 현 요금 체계 하에서는 부정적인 상태여서 테러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항공업계에 요금인하 경쟁이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아메리카 웨스트의 경우 지난 1·4분기 3억5,830만 달러의 순 손실을 기록했고 이는 3배 이상 큰 회사들인 노스웨스트와 컨티넨탈의 손실을 합친 것보다도 큰 규모였다.
<배형직 기자> hjbae@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