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해소와 건강 증진을 위해 그룹을 지어 새벽을 달리거나 한인타운 곳곳에 모여 농구나 야구, 축구 등 스포츠를 즐기는 한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싶은 의지는 있어도 막상 실행에 옮기지 못하던 한인들이 교회나 직장별로 삼삼오오 짝을 지어 조깅을 즐기거나 하루일과가 끝난 후 팀을 이뤄 농구나 축구 시합을 즐기고 있다.
나성영락교회를 비롯한 한인 교회들이 청장년부를 중심으로 건강증진과 친선도모를 목적으로 매주 특정요일에 농구와 배구시합을 벌이고 있으며 오렌지 카운티와 밸리지역 교회들은 그 동안 쌓아온 축구실력 발휘를 위해 교회대항 친선축구대회를 실시할 정도다.
꿈나무 야구교실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야구를 지도해온 베리 민 감독은 "아이들을 데리고 온 아버지와 삼촌 등 아이들이 야구를 배우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자신들도 동참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해 매주 마지막 토요일 초·중·고, 대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스트라이크 컨테스트’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건강달리기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이 증대되면서 마라톤 완주를 목표로 달리기 연습을 하는 한인들도 증가하고 있으며 남가주 사랑의교회와 베델한인교회 등 새벽기도가 끝난 후 조깅을 함께 즐기자는 제안에 따라 새벽달리기를 즐기는 한인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
한인마라톤동호회 ‘이지 러너즈’(Easy Runners·회장 김명환)는 지난 14일 두 번째 달리기 교실 회원을 모집해 매주 일요일 오전 7시 세리토스 리저널팍에서 새벽을 달리고 있으며 토요일 새벽마다 패사디나 로즈보울 구장에서 마라톤 연습을 하는 한인마라톤동우회(KART·회장 찰스 윤)도 매년 회원수가 증가하고 있다.
매일 새벽 6시 교우들과 함께 그리피스팍을 달린다는 한인 김명진(45)씨는 "마흔 줄이 넘으니 성인병과 비만에 대한 걱정이 많아 몇 년 전부터 조깅을 시도해봤지만 매번 작심삼일에 끝났었다"면서 "올해는 주위사람들과 뜻을 모아 조깅을 시작했는데 여럿이 함께 뛰다보니 새벽에 일어나는 것도 즐겁고 효과도 훨씬 높다"고 말했다.
<하은선 기자>eunseonha@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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