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크라멘토 한인사회의 자랑스런 2세들 ]
▶ 유바시티 고교 스티브 이 회장과 여동생 제인 이 부회장
약 3,000명의 학생들이 등록하고 있는 유바씨티 고등학교의 극소수 한인 학생들 중 두 남매가 학생회장과 부회장을 맡아 여러 방면에서 모범을 보여 지역 한인들에게 큰 자부심이 되고 있다.
올 6월로 졸업을 앞 둔 스티브(18세)군은 하버드, 예일, 스탠포드, 쟌합킨스 등 최고 명문 대학들로부터 입학 허가를 받은 상태로 아직 최종 결정을 미루고 있다. 동생 제인(16세)양은 현재 학생 부회장으로 차기 회장 당선자이기도 하다.
이 두 남매는 학교 성적이나 리드쉽 뿐만 아니라 다 방면에서 탁월한 재능을 보여주고 있다. 지역 토론 대회는 물론 캘리포니아 주를 대표하기도 한다. 특히 스티브군은 2개 부문에서 전국 결승에 진출한 상태이다. 새크라멘토 비(Bee) 신문이 주관하는 캘리포니아주 영어 스펠링 대회 (California Spelling Bee)에서 스티브군이 96년 우승, 제인양이 97년 준우승을 거두어 ‘한인 2세들이 영어 철자에 약하다’는 불명예를 씻어주었다. 새크라멘토 청소년 교향악단의 바이올린 연주자인 제인양과 5학년부터 클라리넷을 연주해 온 스티브군은 격주로 이웃 경로당을 찾아가 함께 위문공연을 해온 착한 마음씨로 주위로부터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78년 중장비 기술자로 유바씨티로 이민 온 아버지 이원건씨는 91년 한국에서 결혼하고 부인 김인숙씨를 초청했다. 자녀 교육방침에 관하여 김씨 부부는 "공부하는 분위기를 만들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가능하면 책을 많이 사서 보게 했고 방과후에 도서관에 데려가서 함께 책을 보는 습관을 들인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부모가 함께 놀아주고 함께 공부해 준 것이 아이들이 공부에 취미를 갖게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 학사 10종 경진대회(Academic Decathlon)의 학교 대표팀 캡틴을 맡아 지역 대회를 석권한 주역인 스티브군은 지도 모으기와 테니스가 취미이다. 어릴 때 읽은 책 속의 주인공이 백혈병으로 죽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여 ‘백혈병 치료제’를 만드는 과학자가 되는 꿈을 간직, 앞으로 대학에 진학하여 미생물학을 전공하고자 한다. "아직 한번도 외박을 허락해 주지 않는 부모님의 엄격한 교육 방침을 이제는 감사한다"는 제인양은 소속 학교에 적십자 팀을 조직하여 남을 돕는데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 남매는 한인 이민 2세들의 앞날에 더욱 든든한 기둥으로 자리잡아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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