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폭동 10주년을 앞두고 이를 재조명하기 위한 다양한 기념 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번주부터 본격 시작된 4,29 기념 행사는 폭동의 의미와 교훈을 되새기는 다규멘타리 영화 방영과 한인 청소년에 비친 폭동과 삶의 변화, 폭동의 근원지였던 사우스센트럴 한인사회 변화상등 여러측면에서 조명하고 있다.
베이지역에서도 지난주말 오클랜드에서 한인청소년 단체 주관의 컨퍼런스가 열려 그날을 상기하기 위한 슬라이드쇼, 매스컴의 허실, 경찰관의 만행등 여러측면에서 진행됐다. 또 오는 27일에는 재미한인여성예술인작가협회(KAWAWA)와 한인대학생협회등 주최의 기념행사가 오는 27일 한인회관에서 열릴 예정으로 있다. 그리고 이스트베이 한,흑목회자들도 4,29 폭동이 일어난 시점을 기준으로 하여 4월 29일 오후 3시부터 30분간 오클랜드 고려촌앞 길거리에서 평화를 위한 기도 모임을 갖는다.
이중에도 이스트베이지역 한,흑목회자들의 모임은 한.흑 화해와 일치에 앞장서 모범적 활동을 해왔다. 지난 92년 4,29 폭동이 일어난 직후에 구성된 한,흑 목회자들은 매월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서로의 의견을 교환해왔다. 또 매월 12월에는 한,흑연합 성탄 예배를 통해 피부색갈은 달라도 우리는 그리스도안에서 한 형제 자매임을 다짐해 왔다.
기자가 특별히 이스트베이지역 한,흑목회자들의 활동을 거론하는 것은 이들의 지속적인 노력이 돋보이기 때문이다. 한인 사회 실정상 한해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한,흑간 화해와 일치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온다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인 커뮤니티를 보면 일시적이고 즉흥적인’잔치성’ 행사가 너무 많다. 한번 먹고 즐기기 위해 그렇게 많은 돈과 시간을 들여야 하는지 의문이 갈때가 많다. 한인 커뮤니티가 더욱 성숙하려면 장기적 비전을 갖고 이를 위해 현시점에서 무엇을 해야 할것인가를 생각단해봐야 한다.
샌프란시스코가 초기 한인이민자의 삶의 터전 이었지만 이민역사의 뜻을 기릴수 있는 기념물 하나도 없다. 이러한 무관심속에 이민 역사가 깊어져 가면서 후손들에게 넘겨주어야 할 이민 역사 유적이 하나 둘 사라져가고 있다. 또 샌프란시스코는 1908년 장인환, 전명운 의사의 조국 독립 의거지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독립이 된지 57년이 넘도록 이것을 알릴 표지석 하나 설치하지 못하고 있다.
4,29폭동 재조명이나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등 한인 커뮤니티 사업이 일과성 행사 위주에서 벗어나 역사에 길이 남을 수 있는 뜻있는 사업으로의 사고의 전환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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