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 이산가족 상봉의 꿈을 조속히 실현하기 위한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
미주이산가족상봉추진위원회(회장 박희민 목사)와 한미시민연합(회장 임관헌), 한인기독교커뮤니티개발협회(KCCD·회장 임혜빈) 등 전국서 모인 한인 단체 대표자들은 24일 제임스 켈리 아태차관보를 면담하고 북미회담에서 미주 한인 이산가족 상봉 의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다뤄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한인 대표자들은 한인 이산가족 문제에 대한 미 정부의 관심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참여한 1만8,000명의 서명자 명단을 켈리 차관보에게 직접 전달하고 여러 한인단체에서 실시한 인터넷 서명운동에 12만여명이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한인 대표자들은 작년 9월 콜린 파월 국무장관을 만나 미주한인 이산가족 상봉문제를 북미회담에서 주의제로 삼아줄 것을 요청해 파월장관의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낸 바 있다.
임관헌 한미시민연합회 회장은 "켈리 차관보가 미주한인 이산가족 상봉 문제가 신속히 처리돼야할 중요한 사안임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며 "북한 식량 지원 등 한반도 관련 의제들을 놓고 30여분간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한편 인터넷 서명운동을 주도한 임혜빈 KCCD 회장은 "서명 참가자의 다수는 한인이었지만 베트남 등 아태계 시민들의 관심이 예상외로 높아 놀랐다"며 "인터넷을 이용한 서명운동이다 보니 젊은 사람들의 참여도 많아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임씨는 또 "문제 해결을 위한 전담 기구 설치를 아울러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켈리 차관보 면담에는 한인 대표자로 시카고에서 임관헌 한미시민연합회 회장, 이윤모 부회장, 손예숙 재무, 스티브 김 사무총장, 지미 송 검사 등이, LA에서 박희민이산가족상봉추진위원회 회장, 김희선 사무총장이, 워싱턴에서 임혜빈 KCCD 회장이 참석했으며 국무부에서는 탐 기븐스 한국담당과장, 한국과에서 근무하는 줄리 J. 정씨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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