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들, 경쟁력 강화위해 대형화 전문화해야
뷰티업계에 아랍계의 도전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최근 들어 아랍계는 낮은 인건비와 저비용 구조로 무장하고 기존의 달러스토어를 기점으로 한인들이 다수 진출해 있는 뷰티업계를 위협하고 있다.
아랍계의 뷰티업계 진출은 플로리다, 멤피스등 남부지방에는 이미 두드러진 현상이며 이들은 마진폭을 낮추고 적극적인 서비스를 바탕으로 한인상권을 잠식하고 있다.
홍병길 시카고 미용 재료상업인 협회장은 이 같은 추세와 관련 “시카고 지역에도 점차 아랍인들의 진출이 예상되고 있다. 이들은 한 아파트에 서너 가구가 함께 살며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물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이와는 달리 이미 좋은 차와 집을 유지해야 하는 한인들은 적정수준의 마진을 남기지 않고는 판매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럴 때 일 수록 한인 동종업자들이 단결해야만 우리의 상권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부에서는 이 같은 현상은 당연하며 이에 따른 한인들이 이에 대한 관심과 대책이 부족하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니 뷰티서플라이 진태훈 회장은 “한인들이 뷰티업계에 처음 뛰어들었을 때와 비슷한 현상이다. 아랍인들이 덤핑으로 판매한다고 비난할 것이 아니라 한인들도 더욱 서비스를 개선하고 재투자를 확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아랍인들은 영어도 잘 하고 성격도 적극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이 같은 아랍인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한인들도 점포를 대형화하고 전문화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형준기자
ju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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