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계 학생이 상당수 재학하고 있는 시카고 북서부 서버브 글렌뷰 타운 34학군에서 변화하는 인종별 학군분포에 맞춰 지역 학부모를 대상으로 교육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글렌뷰 스쿨 34학군은 전문가가 아닌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해 보다 나은 교육법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34 커넥트(34 Connect)’으로 명명된 교육 포럼 프로그램을 지금까지 4차례 개최해 왔다.
이 프로그램은 자녀교육과 관련된 여러 가지 주제를 정해 그 분야에 전문가를 초빙, 세미나를 30분정도 가진 후 학부모를 비롯한 모든 참가자들이 조별로 함께 문제점을 제시하며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2월 28일 첫 모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효율적인 방법으로 시험준비 하는 방법’, ‘점수관리’, ‘조기교육이나 ELS등의 특별 교육 프로그램’에 관해 토론을 가졌으며 지난 4일에는 최인철 한인사회복지회 사무총장이 지난 15년간 ‘글렌뷰 지역내 학생 인구 변화과정’에 대한 강연을 했다.
최인철씨는 “ 글렌뷰 지역 34학군은 유치원생부터 8학년까지 한인학생이 전체학생수의 약5%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방법에서부터 유색 인종 교사 채용, ELS 프로그램 변화등 뭔가 바뀔 수 있는 좋은 기회이므로 한인들이 잘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평균 50-60여명이 참석하는 이 같은 포럼에 한인을 비롯한 소수계 학부모는 거의 참석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23일 열린 모임에 소수계로는 유일하게 참석한 한인 이재봉씨는 “오는 9월 중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를 뒀다. 이민 1세 학부모로서 초등학교나 중학교에서 한국의 문화나 언어를 가르치는 정규 프로그램을 개설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한인 학생들이 많은 지역일수록 이런 모임에 한인학부모들이 참석해서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 모임은 ‘예체능과 제2외국어 교육 프로그램의 중요성’이라는 내용으로 스프링맨 중학교에서 5월16일 오후7시에 열릴 예정이며 이 지역 주민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의 847-432-1211, 847-486-0107.
조윤정기자 yjch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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