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등 세계 각국에서 선교활동을 하다 은퇴한 미국인 목사들을 초청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이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와 한인사회를 소개하는 ‘미국인 은퇴선교사 위안의 밤’ 행사가 24일 실버타운인 패사디나 마윅 플레이스에서 열렸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남가주 지역의 미국인 은퇴선교사 250여명이 참석해 정성껏 준비한 한식을 들며 한국 민요와 화관무 등 전통무용 공연을 관람, 모처럼 흥겨운 한 때를 보냈다.
행사를 준비한 김원보 한미문화협회장은 "미 선교사들은 한국의 개화기 때 선진 문명과 신앙을 함께 전했다"며 "특히 이민 100주년을 맞는 올해는 한국 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 나가 복음을 전한 모든 선교사들의 헌신적인 봉사에 감사하고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지난 55년부터 88년까지 32년 간 대구 계명대, 장로회신학대 등에서 기독교 교육학을 강의했던 왕마려(78·미국명 마리 멜로즈)는 이날 유창한 한국말로 "한인들의 따뜻한 대접에 깊이 감사한다"며 "한국에서의 생활은 평생 잊지 못할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날 행사와 관련, 한미문화협회에 감사의 메시지를 보내왔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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