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연을 통해 4.29폭동 희생자의 영혼을 위로하고 피해자들에게 앞날의 행운을 기원하며 모든 인종이 형제처럼 함께 편안하게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LA폭동 10주년 기념행사로 28일 오후 2시부터 라파예테 공원에서 폭동희생자 진혼 및 화합과 발전을 염원하는 ‘대동한마당’ 공연을 갖는 나라만신 김금화(72)씨는 2시간30분에 걸친 공연을 통해 모두가 하나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씨는 대동굿 총24막중 중요 부분을 골라 공연할 계획으로 사람들을 모으기 위한 장단을 울리면서 시작해 일월성신맞이, 굿, 진혼을 위로하는 한풀이 춤 등을 거쳐 날이 시퍼런 작두위에 올라 무당춤을 추는 작두거리로 분위기를 최고조에 오르게 한 뒤 신명나는 ‘뒷풀이’춤으로 인종을 초월한 화합을 연출하게 된다.
사우스베일로 한의과 대학 후원으로 LA를 찾은 김씨는 "한국문화나 춤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들도 공연을 지켜보다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의상과 음악, 무용 등을 통해 우리의 토속적인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내림굿을 받은 만신 김금화씨는 중요 무형문화재 제82호로 지정된 서해안 배연신굿 및 대동굿 기능 보유자로 20년전 스미소니언박물관 초청 한미수교 100주년 행사에서 공연해 격찬을 받았었다. 지난 20일 하와이 주립대학에서 공연을 가졌던 김씨는 공연에 앞서 UCLA(25일)와 포모나 칼리지(26일)에서 한국토속문화에 관한 특강을 하게 되며 27일에는 개교 25주년을 맞은 사우스베일로 대학에서도 강의할 예정이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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