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김진호(41)씨가 별거중인 부인 박금숙씨를 납치할 때 동행했던 한인남성이 24일 경찰에 체포됐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은 이날 밤 부에나팍에 거주하는 성 정(37)씨를 납치혐의로 체포, 센트럴 구치소에 수감했다. 정씨에게는 1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으며 26일께 검찰에 정식 기소될 예정이다.
정씨는 경찰이 자신을 찾고있다는 사실을 안뒤 자진해서 셰리프국에 출두, 수사관들에게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김씨와 함께 사건당일 현장에 함께 갔으며 부인을 납치해 타고 간 대우 레간자 승용차(4MMM854)를 운전한 사실이 드러나 곧바로 검거됐다. 셰리프국 릭 카 공보관은 "피해자가 살해될 경우 정씨에게 살인혐의가 적용될 것"이라며 "정씨와 김씨는 한때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친해진 사이"라고 밝혔다.
지난 22일 김씨로부터 ‘죽이겠다’는 협박전화를 받은 샌버나디노 C침술한의원 Y모 원장은 25일 오후 2시30분께 셰리프국에 정식으로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한편 김씨는 지난 2000년 10월 김모(39)씨와 함께 한인브로커에게 수천달러를 주고 구입한 가짜 소셜시큐리티 카드 등을 이용해 할리웃에 있는 DMV 오피스에서 운전면허증을 발급 받으려다 이를 수상히 여긴 DMV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에 체포됐었다. 이후 김씨는 신병이 연방이민국(INS)으로 넘겨져 추방절차를 밟던 중 2000년 11월7일 3,0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가석방된 후 자취를 감췄다.
당시 김진호씨와 함께 체포됐던 김모씨는 김진호씨는 2000년 초 관광비자로 가족과 함께 미국에 들어왔으며 미국에 눌러앉기 위해 운전면허를 신청하는 도중 수사당국에 체포됐었다.
<구성훈·김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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