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한주 현회장 비롯 윌리암 김, 나기봉, 조남영씨등 자천타천 후보 거론
샌프란시스코 한인체육회가 제12대 신임회장 선거를 앞두고 자천·타천의 후보들이 다수 나서고 있어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되고 있다.
상항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자 일간지에 후보등록 공고를 내고 제12대 신임 회장 및 부회장의 후보를 접수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12대 회장후보로 물망에 오르는 인물은 모두 4명으로 꼽힌다.
연임여부가 주목되는 김한주 현회장은 "(이사들이) 재추대하면 할 의향이 있다"면서 그 이유로 "후보들이 너무 난립하면 협회가 깨질 우려가 있어 본인이 나서겠다"고 말했다.
협회분열의 우려에 대해 김회장은 "역대 선거에서 낙선한 후보는 협회를 등지는 경우가 있었다"면서 "이를 막기 위해 추대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후보로 꼽히는 윌리엄 김 부회장(태권도협회장)은 26일 통화에서 "(회장 출마에 대한) 마음이 있다"면서 "그런 쪽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출마이유로 김 부회장은 "18년간 체육회에 관여하면서 주위에서 (회장을) 할 때가 됐다고 권유한다"며 "러닝메이트는 아직 결정 안했다"고 밝혔다.
역시 후보로 꼽히는 나기봉 부회장(유도협회장)도 26일 통화에서 "많은 사람들이 전문가가 해야 하지 않느냐고 권유해온다"면서 "지난 6년간 협회일에 참여하면서 도움이 된다면 맡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라고 사실상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부회장 러닝메이트로 나 부회장은 "박양규 현 사무총장을 생각중"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 제기하는 거주지에 따른 회장 출마 부자격론에 대해서 나 부회장은 "현재의 체육회법상 하자가 없다"고 일축했다.
일부 이사들이 출마를 권유하고 있는 조남영 감사(전 축구협회장)는 "본인은 현재 출마를 고려하지 않고있다"면서도 강력히 부인하지 않아 일말의 여운을 남겼다.
또 다른 후보로 꼽혀왔던 박양규 현 사무총장은 "회장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면서 타 후보와의 부회장 러닝메이트에 대해서는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상항체육회장 선출을 둘러싸고 과거 어느 때보다도 후보가 난립하고 있는 것은 지난해 휴스턴에서 열린 미주체전에서 상항 대표팀이 종합우승을 차지하면서 체육회의 위상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편 체육회는 이주응, 유대진, 조현진씨 등으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회장과 부회장의 후보등록을 오는 5월 22일 오후 5시까지 접수한다. 회장 입후보 자격은 상항체육회에 2년 이상 이사로서 봉사한 자로 공탁금 2천달러를 납부해야 한다.
체육회장 선거는 오는 6월 1일 체육회 이사들의 직접선거로 이뤄진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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