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가수 셀린 디옹의 남편에게 라스베가스 임피리얼 팔레스호텔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후 라스베가스의 카지노에 50만달러에 달하는 부도수표를 발행한 혐의로 기소된 한인 권윤경(47)씨에 대한 네바다주 송환 재판이 권씨 변호인의 요청으로 오는 5월10일로 연기됐다.
권씨는 55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돼 LA카운티 형무소에 수감돼 있다.
네바다주 클라크 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권씨는 지난 99년과 2001년 9차례에 걸쳐 라스베가스 해라스(Harrah’s) 카지노에서 50만달러에 달하는 부도수표를 발행한 후 도주한 혐의다.
권씨를 기소한 클라크 카운티 검찰의 댄 알스트롬 검사는 "권씨는 9건의 부도수표 발행 혐의로 기소된 상태"라며 "권씨가 법원에서 유죄평결을 받을 경우 최고 36년의 실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권씨의 남편 권모(50)씨는 26일 "억울하다. 아내는 카지노의 크레딧 라인을 이용해 돈을 빌렸을 뿐이며 부도수표를 남발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권씨는 지난 2000년 3월 디옹의 남편 르네 앙젤릴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지난달 네바다주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남편 권씨는 "2년전 앙젤릴측으로부터 200만달러의 합의금을 받았다. 이번에 소송을 제기한 이유는 앙젤릴이 에이즈 및 간염 검사 결과를 제출하지 않는 등 약속을 어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권씨측이 거액의 합의금을 지급 받은 것은 앙젤릴의 측근을 통해서도 확인됐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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