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블래던스버그 소재 한인 운영 컨비니언 스토어에 2인조 무장강도가 침입, 40대 한인 여성이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프린스조지스 카운티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1시30분경 애나폴리스 로드에 위치한 세븐 마켓(대표 남창순)에 무장 강도가 침입, 방탄유리를 깨고 총격을 가해 가게 안에서 일하던 한인 셰리 강(한국명 강정옥. 여 43, 그린벨트 거주)씨가 사망하고 또 다른 한인 종업원 한명과 손님이 부상을 입었다.
강씨는 가슴에 여러 발의 총상을 입어 사망했으며 부상을 입은 2명은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한인 종업원은 발에 총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린스조지스 카운티 경찰국 조지 롱 대변인은“2인조 범인이 가게에 침입해 방탄 플라스틱을 부수고 캐셔대로 들어가 총을 난사했다"고 밝혔다. 또 목격자들은 가게에 침입한 2인조 강도가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캐셔대의 방탄유리를 깨고 총격을 가했다고 증언했다.
경찰은 범인들이 첵캐싱 고객이 몰려 현금이 많은 금요일 오후를 범행시간으로 택해 강도행각을 벌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가 난 세븐마켓은 애나폴리스 로드와 랜도버 로드가 만나는 탁 트인 삼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4년 전에도 강도 피해를 입은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직후 현장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일반인의 접근을 차단하고 초동수사를 벌였고 제럴드 윌슨 프린스조지스 카운티 경찰국장 대행이 직접 나와 수사를 지휘하는 모습이었다.
남창순씨가 15년전부터 운영해 온 세븐마켓은 그로서리와 첵캐싱, 머니오더, 캐리아웃 등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고 있다.
사망한 강씨는 남씨의 처남댁으로 남편 강대일씨와의 사이에 중학생인 아들을 두고 있다.
한편 강씨의 그린벨트 소재 자택에는 유족들이 삼삼오오 모여 장례일정 등을 논의하는 등 비통한 모습이었다.
고 강정옥씨의 고별예배는 29일(월) 저녁 7시 메릴랜드 실버스프링의 하인즈 리날디 장의사에서 엄수되며 다음날인 30일 오전 10시 발인예배에 이어 고인의 유해는 메릴랜드 제일장로교회(목사 허중호) 소유 장지에 묻히게 된다.
곽기동 이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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