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도서관을 찾는 한인들의 한국도서 이용률이 저조해 신간 구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재 LA지역에 위치한 공공도서관 수는 총 157개로 시립도서관 69개과 카운티도서관 88개가 있지만 이 중 한국도서가 배치된 도서관은 27개에 불과하다. 도서관 관계자에 따르면 한인들이 공공도서관에 한국어 신간도서가 구비돼있지 않다고 불평하지만 실질적으로 신간도서 구입을 요청하는 한인들이 거의 없어 도서관 예산이 한국어 도서 에 제대로 분배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놀웍 알론드라 도서관 이은주 사서는 “자녀들과 함께 도서관을 찾는 한인 학부모들은 많지만 자녀들이 숙제를 하는 동안 한국책을 읽거나 대여해 가는 한인들은 많지 않아 매년 신간도서 구입시 한국 도서에 분배되는 예산이 적다”면서 “읽고 싶은 한국도서가 있으면 도서관 사서에게 서면으로 요청해 한국도서 구입에 대한 한인들의 목소리를 높여줄 것”을 당부했다.
LA시립도서관 중 한국도서 구입에 대한 예산이 가장 많이 확보돼있는 공공도서관은 6월말 재개관하는 피오피코 도서관이며 그 다음이 1만권 이상의 한국도서를 확보하고 있는 LA다운타운 중앙도서관이다. 이외에 윌셔도서관, 워싱턴 어빙 도서관 등 11개의 시립 도서관들이 한국도서를 확보하고 있지만 매년 많은 양의 신간구입이 이뤄지지 않다. 또한 LA카운티 도서관의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놀웍 도서관, 다이아몬드 바 도서관, 하시엔다 하이츠 도서관 등 16개 도서관이 적게는 200권에서 500권 가량의 한국도서를 비치하고 있다.
아태 사서협회 재무담당 백혜원 사서는 “한국도서를 빌려보기 위해 피오피코 도서관이나 중앙도서관까지 일부러 찾아오지 말고 집근처 도서관에 필요한 도서 목록을 작성해 구입을 요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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