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씨와 최성규(52)씨가 ‘골프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지난 달 25일 실제로 팔로스버디스골프클럽에서 골프를 쳤던 주인공으로 밝혀진 김명훈(50·샌디에고)씨는 1일 밤 기자회견을 자청, "내가 김홍걸씨나 무기중개상들과 어울려 골프를 쳤다는 오해를 받는 것을 용납할 수 없어 사실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씨와의 일문일답.
-지난 달 25일 팔로스버디스 골프클럽에서 골프를 쳤는가.
▲지난 달 25일 낮 1시48분 세리토스에서 부동산·보험업을 하는 신종찬(48)씨, 샌디에고의 거래처 직원 40대 초반의 댄 김씨, LA에 살며 운송업을 하는 40대 초반 진길원씨 등 3명과 함께 팔로스버디스 골프클럽에 가서 골프를 쳤다. 티타임은 이틀 전인 23일 내가 골프클럽으로 전화를 걸어 직접 예약했다. 진씨는 26일 아침 서울로 출장을 갔다.
-골프장에 갔을 때 상황은.
▲내가 먼저 도착해 다른 사람들의 그린피를 계산했다. 한 푼이라도 돈을 아껴보겠다는 생각에 골프장 측에 ‘나는 팔로스버디스 거주자이고 다른 3명은 비거주자’라고 했더니 골프장 측은 운전면허증을 볼 생각도 안하고 거주자와 비거주자 요금을 각각 받았다. 우리 일행 가운데 1명이 골프장을 찾지 못해 티타임을 못 맞추는 바람에 3명이 먼저 필드에 나갔고 나머지 1명은 뒤늦게 3번 홀에서 합류했다.
-그린피는 얼마나 나왔나.
▲한미은행에서 발행한 내 크레딧카드로 그린피를 계산했다. 금액은 일부 언론에 보도됐던 그 대로다. 1년에 한번쯤 비싼 골프장에서 골프를 쳐왔다.(김씨가 팔로스버디스 골프클럽에 신용카드로 낸 금액은 총 723.30달러. 비회원의 그린피 1인당 205달러 3명분과 팔로스버디스 거주자일 경우의 할인 그린피인 65달러, 그리고 세금을 포함한 금액이다. 이들은 골프공 등 100여 달러 어치는 현찰로 구입했다)
-당시 골프장에 한인이 있었는가
▲골프를 칠 때 앞뒤에 한국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체크 인 할 때 한인 여자 2명이 게임을 끝나고 나오는 것을 멀리서 보았다.
-지금 심경은.
▲비싼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고 비난한다면 감수하겠다. 하지만 내가 김홍걸씨나 무기중개상과 어울려 골프를 쳤다는 오해를 받는 것을 용납할 수 없어 이제나마 사실을 공개하기로 했다.
<최갑식·하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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