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일원에서 사회보장 번호 등 타인의 개인 신상정보를 몰래 입수, 이를 이용해 운전면허증·크레딧 카드를 위조, 사기행각을 일삼아 오던 일당이 당국에 체포됐다.

어바인 경찰국은 2일 은행 융자서류를 훔쳐 타인의 개인 신상정보를 입수, 첨단기술로 이들의 명의로 된 가짜 신분증을 만들어 지난 1년 넘게 자동차를 구입하는 등 사기행각을 벌이던 일당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국에 따르면 이들은 1,000명이 넘는 개인의 신상정보를 확보, 조직적이고 치밀하게 사기범죄를 저질러 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국의 한 관계자는 이들 일당은 남의 신분을 도용, 범죄를 저질러온 사람들 가운데 가장 조직적인 집단이었다고 말했다.

경찰국은 사회보장 번호 등 개인 신상정보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곤 믿을 수 없는 사람에게 이를 알려주지 말고, 인터넷 혹은 전화로 이를 알려줄 때 반드시 주의해야 하며, 신상정보를 적힌 서류를 버릴 때는 찢어버릴 것 등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