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가 한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미 프로골프계를 평정하자 TV로 경기를 지켜보던 한인들은 최경주의 한타 한타에 흥분과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한인들은 최경주의 PGA 챔피언 등극은 ‘LPGA의 그것과 차원이 다르다’며 ‘최경주 만세’를 외쳤다. 이날 최 선수의 경기를 지켜보던 한인사회 모습을 스케치로 살펴본다.
◎…최경주가 한국인 최초로 PGA대회 우승이 확정되자 한인들은 "드디어 해냈다"고 소리지르며 서로 얼싸안고 펄쩍펄쩍 뛰었다. 이날 코스모스 전자에서 마지막 라운드 경기를 지켜본 김동석(35)씨는 "최 선수가 언젠가는 큰 일 낼줄 알았다"며 "오늘 최 선수의 우승으로 한인골퍼들의 숙원이 이뤄졌다. 한국인으로서 너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말했다.
◎…일 때문에 골프중계를 보지 못한 한인들은 본보에 전화를 걸어 최 선수의 스코어를 확인하고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전화를 한 한인은 최 선수가 16번홀에서 세컨 샷을 홀 0.5cm에 붙였다고 하자 떨리는 목소리로 ‘이제는 됐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를 연발하고 전화를 끊기도.
◎…박세리에 이어 최경주도 한국남자 골퍼로는 최초로 미 프로골프 대회를 제패하자 한인 들은 골프붐이 다시한번 한인사회를 강타할 것으로 기대. 혼마골프 켄 문 매니저는 "설마 했었는데 최 선수가 우승해 정말 꿈만 같다. 한인사회에 다시한번 골프붐이 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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