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류사회에 ‘한국문화 알리기’에 주력해 온 한국문화홍보원이 신록의 계절 5월을 맞아 마련한 문화행사가 풍성하다. 이달의 문화원 행사는 음악회, 전시회, 책 토론회, 영화상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있다.
■워싱턴 한인미술가협회 정기 그룹전
-6일부터 시작되는 워싱턴한인미술가협회(회장 이택형)의 연례 그룹전으로 미협 회원들이 ‘흑백(Black &White)’을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워싱턴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작가들의 작품속에 녹아 있는 미 현대미술의 흐름과 영향, 조화 등을 살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달 31일까지 계속되는 그룹전의 오프닝 리셉션은 10일(금) 저녁 6시-8시.
■앙상블 음악회
-17일(금) 저녁 7시. 워싱턴D.C에 소재한 듀크 엘링턴 예술고교 음악단의 무대로 재즈 앙상블 연주와 쇼 콰이어(Show Choir)의 합창 등이 마련된다.
이 음악회는 문화원과 코리아 파운데이션U.S.A(회장 윤삼균)이 매달 마련하고 있는 작은 음악회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으로 ‘한-흑 화합’을 위한 목적에서 마련됐다. 25년이 넘는 전통의 이 음악단은 훌륭한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아 지난해 명성있는 그래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책 토론회
-23일(목) 저녁 6시30분. 워싱턴 지역에 거주하는 프리랜서 통역, 번역가 김명희씨가 지난 3월에 영문 출간한 ‘오감도(Crow`s Eye View)’를 주제로 한 독자와의 대화 프로그램. 이 책에는 1930년대의 천재시인인 이상(李箱 1910-1937)의 대표시 ‘날개’와 ‘오감도’를 비롯한 50여점의 시와 수필 ‘권태’, 단편소설 ‘봉별기’등이 실려있다.
워싱턴D.C 소재, 비영리 출판사 워드 웍스(The Word Works)가 출판한 ‘오감도’는 총 144쪽에 걸쳐 이상의 작품과 작품세계, 일생, 역자의 소감 등이 실려 있으며 서양화가 재니스 올슨씨가 시의 컨셉에 맞춰 그린 컬러 삽화가 시의 이해를 돕고 있다.
■영화-’오! 수정’
-14일(화) 저녁 6시30분.
문성근, 정보석, 이은주 등이 출연하는 흑백영화로 홍상수 감독의 2000년도 작으로 ‘동일한 사건을 겪은 사람들은 그 사건을 같은 방식으로 기억할까’와 ‘처녀성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영화다.
’오! 수정’의 줄거리는 비루한 삶을 사는 케이블TV 구성작가 수정(이은주)이 프로덕션 PD인 유부남 영수(문성근)와 화랑을 운영하는 부잣집 총각 재훈(정보석)의 사이를 오가다 재훈에게 처녀성을 바친 후 사랑을 완성한다는 내용이다.
이 영화는 제 53회 칸느 국제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부문 초청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영화-’엽기적인 그녀’
-28일(화) 저녁 6시30분. 전지현, 차태현 주연의 코믹영화로 곽재용 감독의 2001년도 작품. 지하철을 타고 가던 주인공 견우가 실연당해 술에 취한 귀여운 한 여성을 만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전개한 영화로 이 시대 젊은이의 연애관과 삶의 모습을 유모스럽게 풍자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모든 프로그램의 입장료는 없으나 사전예약을 요한다.
▲장소:2370 Massachuse tts Ave, NW, washington, D.C ▲문의(202)797-6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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