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 북가주 한인골프 토너먼트 우승자 임중선씨
"퍼팅이 잘 된 것이 우승까지 이어졌습니다"
예상을 깨고 시니어부에 출전한 노장 임중선씨(55)는 일반부 챔피언보다 두 타나 앞선 성적으로 우승을 거둔 소감을 퍼팅연습에 주력한 것으로 돌렸다.
본사 주최 북가주 한인골프 토너멘트에 일곱 번째 참가한 임씨는 세차례 입상했고, 2000년 대회에서는 시니어부 네트 1위에 오른 바 있다. 그러나 올해 대회에서 일반부 참가자들을 모두 물리치고 그로스 챔피언까지 오른 것은 본인도 예상치 못했다고.
"시니어부 메달리스트까지는 자신했으나 전체 우승까지는 바라보지 못했다"는 임씨는 "경기가 열린 프랭클린 캐년 코스가 평소 연습을 많이 하는 샌프란시스코 하딩파크의 그린과 거의 똑같은 것이 원인"이라고 풀이했다.
15년 구력에 핸디 7인 임씨는 이번대회의 성적이 생애 최고의 기록이다. 임씨의 골프 스타일은 매우 독특하다. 거의 하프스윙에 가까운 간결한 폼으로 치는 드라이버샷은 비거리가 210-220야드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같은 핸디캡을 임씨는 우드샷과 절묘한 퍼팅으로 만회한다.
7번 우드로 170-200야드 거리의 세컨샷을 거의 온그린한다. 퍼팅폼은 임씨 스스로 고안한 독특한 스타일. 왼발을 완전히 오픈하고 ‘십자가’ 모양으로 서서 치는 퍼팅은 임씨 말로 "5피트 안에서는 90% 들어가고, 10피트 안에서는 70% 이상 성공한다"고.
임씨는 이같은 정확도를 바탕으로 2라운드 경기에서 버디를 6개나 잡고 보기는 7개밖에 범하지 않았다.
골프를 잘 치는 비결로 임씨는 "폼은 좋지 않아도 똑바로 볼이 날아가는 정확도가 제일 중요하다"며 특히 "퍼팅연습을 많이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A-테크"라는 루핑회사를 운영하는 임씨는 부인 임하순씨와의 사이에 딸 넷을 둔 ‘딸부자’이기도 하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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