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과 런던을 오가며 활동중인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리처드 주(29, 한국명 주형기)씨의 독주회가 4일 저녁 훨스 처치 시 소재 스테이트 극장(The State Theatre)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2시간 여에 걸친 그의 독주회는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 쇼팽의 ‘왈츠 C# Minor’, 라벨의 왈츠곡 ‘La Valse’등 전통 클래식 곡과 함께 빌리 조엘의 ‘즉흥 환상곡(Invention)’과 ‘Delusion’ ‘Air’등 현대 음악을 열정적으로 연주했다.
독주회에서 그는 자신이 직접 작곡한 ‘혼성곡(Pastiche)#1, #2’ ‘샌들리어스’와 함께 드뷔시의 곡 ‘Clar de Lune’에 현대의 휴대 전화 풍속도를 대비시킨 ‘셀폰 소나타’ , 크레딧 카드문화를 풍자한 ‘크레딧 카드 스켓치’등을 선보여 청중들의 놀라움과 감탄을 자아냈다.
이날 음악회에서 그는 또 G. Kreisler의 ‘Please shoot your husband’와 바흐의 곡을 레넌이 편곡한 ‘줄리아’등 2곡을 피아노 연주와 함께 직접 노래, 관중들의 폭소를 자아내며 천부적인 음악적 자질을 선보였다.
자신이 가장 좋아한다는라벨의 왈츠곡 ‘La Valse’를 피날레로 장식한 후 그는 두 번이나 앙코르를 받아 ‘I Got Rhythm’과 9.11 테러 참사를 추모하여 미국국가를 편곡한 ‘In Memoriam Sept. 11’를 연주, 독주회를 마무리했다.
특히 이날 주씨는 매 연주곡마다 해설을 곁들여 청중의 이해를 도왔다. 그는 지난해 가을 세계적 팝스타인 빌리 조엘 작곡의 피아노 연주 CD ‘환상곡과 미혹(Fantasies and Delusions)’ 발간 이후 2월까지 빌보드’ 탑 클래식 앨범’부문 1순위에 18주동안 올라 미 음반계에 비상한 관심을 끌었으며 2001년 클래식 음반 최다판매 5순위안에 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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