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수사국(FBI)과 이민국(INS)은 LA공항에 기착하는 민간항공사 소속 사설 경비원들이 미국을 경유해 제 3국으로 떠나는 이른바 무비자 통과 여객들의 밀입국을 조직적으 지원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를 진행중이다.
연방정부는 국내 민간항공사들의 요청에 따라 지난 수십년간 연방무비자통과 프로그램을 실시, 제 3국으로 여행하는 무비자 통과 여객들이 미국내 공항에서 목적지로 향하는 여객기로 갈아타거나 기다릴수 있도록 이들의 공항내 대기를 허용해왔다.
그러나 FBI와 INS는 항공사들이 경유 승객들이 정해진 시간내에 목적지로 떠났는지 여부를 정확히 기록하지 않은 사례가 지난 3년간 6,000건 이상 발생했고, 최근 몇 년새 뉴욕과 LA공항에서 항공사들이 고용한 사설경비원들이 통과 여객들을 조직적으로 밀입국시킨 혐의가 포착됐기 때문에 국가안보차원에서 이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수사관들은 LAX를 통한 통과여객 밀입국에는 소셜시큐리티카드 위조단까지 개입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 2000년초 주로 중동계 밀입국자들을 대상으로 2,000개 이상의 가짜 소셜시큐리티번호를 판매한 LA의 위조조직이 적발되면서 경유 승객들의 감시를 맡은 LA공항 사설경비원들에 대한 조사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INS는 9·11테러사건 이후 무비자 경유프로그램을 대폭 축소했으며 20여개국 승객들의 국내공항 통과를 금지시켰다.
무비자 통과 승객은 매년 미국공항에 도착하는 외국인 승객의 5%인 연 500만명 가량으로 이들중 100만명은 지정된 공항구역을 벗어날 수 없지만 감시가 허술한데다 20만명 정도는 사설경비원의 안내로 일반고객들과 함께 이동하기 때문에 경비원들을 매수하면 깜쪽같이 공항밖으로 빠져나갈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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