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유엔 아동특별총회에 정부 대표단 수석대표 자격으로 참석하기 위해 6일 오전 11시19분 대한항공 081편으로 뉴욕 JFK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 여사는 특별출구로 공항을 벗어나 낮 12시20분 숙소인 맨하탄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이 여사는 호텔 앞에서 기다리던 김석주 뉴욕 한인회장의 환영을 받으며 숙소로 들어간 뒤 선준영 주 유엔대사, 양성철 주미 한국대사, 조원일 주 뉴욕총영사의 방문을 받았다.

이날 공항 또는 호텔에는 일체의 환영 행사가 마련되지 않았으며 이 여사의 공항 도착과 호텔 투숙과정 역시 취재기자들의 접근이 통제됐다. 이 여사는 10일 오전 10시 숙소에서 동포사회 여성인사 50여명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일부 동포사회 인사들은 이 여사의 방미에 반대, 가두시위까지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지사-신용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