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는 돌에는 세월의 이끼도 끼지 않는가.
영국이 낳은 세계적인 록밴드 롤링스톤스는 올해로 결성 40년이나 됐지만 또 다시 야심적인 세계 순회공연에 나선다.
리더 믹 재거를 비롯, 키스 리처즈, 찰리 왓츠, 로니 우드 등 롤링스톤스 멤버들은 7일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계 순회공연 계획을 발표했다.
밴드의 유명한 로고인 혀가 그려진 비행선을 타고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롤링스톤스 멤버들은 공연 일정을 밝히면서 미국 공연은 오는 9월5일 보스턴을 시작으로 32일간 계속된다고 덧붙였다.
해외공연은 내년 봄부터 들어갈 예정으로 이 가운데는 최초의 중국 공연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공연의 장소는 야외 스테디엄, 실내 아레나, 극장 등 다양한데 장소에 따라 무대장치와 공연내용도 각기 다르게 꾸밀 계획이다.
현재까지 LA, 뉴욕, 시카고등 세 곳에서는 스테디엄, 아레나, 극장 등 3개 장소 공연을 모두 할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시카고에서는 공연관람객이 유나이티드센터(9월10일), 코미스키 팍 스테디엄(9월 13일), 혹은 아라곤 볼룸(9월16일)등 세 곳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롤링스톤스의 공연은 항상 최대 규모를 자랑해 왔다. 스톤스는 현재 아무도 당할 자가 없는 공연산업의 황제다. 또한 스톤스는 새로운 앨범이 없어도 항상 대규모 관중동원에 성공했다. 공연장소가 협소한 곳에서는 대단한 혼잡을 이룰 것이다"
폴스타의 편집장 게리 본조바니의 말이다.
보스턴,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공연의 입장권 판매는 이번 주말부터 개시된다.
가장 비싼 ‘골드서클’의 좌석들을 제외한 나머지 입장권의 평균 가격은 스테디엄이 85달러, 아레나는 100달러선. 롤링스톤스의 공연에 찬조 출연할 대표적인 아티스트들로는 셰릴 크로, 노다우트, 버디 가이 등이 거론되고 있다.
www.samgoody.com을 방문하면 공연 입장권을 일반판매 전에 구입할 수 있다. 또한 웹사이트 www.rollingstones.com에서는 공연을 오디오와 비디오로 추적할 수 있고 관련 소식도 접할 수 있다.
지난 1962년 7월12일 영국 런던의 마키클럽에서 처음 데뷔한 롤링스톤스는 순회공연마다 대대적인 성공을 거뒀다.
1994년 ‘부두 라운지’라는 이름의 순회공연(입장권 가격 25~50달러)은 무려 1억2,400만달러를 긁어모아 그 해 최고의 흥행 투어로 기록됐다. 1997년의 바빌론 투어는 5,940만달러(입장권 40~75달러)를 벌어들었다. 롤링스톤스는 3년 전인 지난 1999년 노시큐리티 투어를 마지막으로 아직까지 순회공연을 하지 않았었다.
입장권 가격의 인하와 공연장 규모의 소형화로 올해 순회공연이 흥행 신기록을 세울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번 공연은 전과는 매우 다를 것이다. 밴드에게 신선함과 도전을 제공할 아이디어를 짜내는 것이 가장 힘든 작업이었다"
순회공연 프로모터 마이클 코울은 설명한다.
롤링스톤스는 순회공연에 앞서 자신들의 최고 히트곡 CD 앨범제작을 위해 곧 녹음작업에 돌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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