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미국 달러화 가치가 이른바 `시스코 효과’에 힘 입은 뉴욕증시의 초강세로 인해 유로화에 대해 최근 3개월여만에 최대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유로당 90.41센트에 거래돼 전날 오후장 가격인 91.48달러보다 1.07센트(1.2％)나 급등, 지난 1월 25일 이후 장중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또 엔화에 대해서도 128.86엔에 거래돼 전날보다 0.79엔(0.6％) 올라 사흘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환딜러들은 세계최대의 컴퓨터네트워킹업체인 시스코시스템스의 실적호조와 긍정적인 전망발표로 인해 뉴욕증시가 폭등세를 나타낸 것과 전반적인 경기회복 전망이 확산된 것이 이날 달러화 가치 급등의 요인이 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시스코의 전망과 같이 미국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나타낼 경우 해외투자가들의 자금이 달러화 표시 자산으로 몰릴 가능성이 크다는 기대감에 따라 달러화가 급격한 오름세를 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병선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