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 한마당잔치 이모저모
○…’제2회 동포 한마당잔치’가 열린 11일은 전날과는 달리 화창한 날씨에 기온까지 온화하자 준비에 노심초사한 샌프란시스코 상공회의소측은 희색이 만면.
○…북가주 교포 노래자랑에 이어 무대에 등장한 본국의 코메디언 한무씨는 ‘금붕어’라는 별명에 맞게 코믹한 얼굴표정과 ‘테러전쟁’ 성대묘사 등 다양한 연기로 관중들에게 웃음을 선사.
그러나 행사장에 나온 1천여 어린이들은 한국어로 하는 코미디가 이해가 되지 않는 듯 자리를 지키지 않아 세대차이를 나타내기도.
○…주민들의 소음공해(?)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까지 벌어진 ‘고함지르기 대회’에는 목소리가 큰 사람들이 대거 등장, 관객들이 귀를 막아야 할 정도로 우렁찬 고함을 질렀는데,
사회를 맡은 나기봉 체육회 부회장은 "숨을 들이쉬고 아랫배에 힘을 주면서 소리를 질러야 큰 소리가 나온다"고 사전연습에서 요령을 가르쳐주기도.
○…이날을 북가주한국학교협의회에서 소풍일로 정해 각지역 한국학교에서 1천여명의 어린이들이 참가, 행사장은 2세들의 함성으로 가득찼는데,
백일장에 2백명, 그림그리기대회에 450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하고 이들을 동반한 학부모와 교사들로 행사장이 북적되는 것을 본 한 관객은 "행사를 열려면 역시 애들을 잡아야 어른들이 따라온다"면서 "8·15 퍼레이드에서도 어린이 관중 동원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조언하기도.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부스중 상항한미라이온스클럽과 아시안 헬스 서비스, 세인트 메리 병원 등에서는 무료 건강검진 서비스를 실시, 인기를 끌었는데,
특히 세인트 메리 병원에서는 최근 한국에서 취업이민온 한인 간호사 20여명이 나와 봉사를 펼쳐 이채를 띄기도.
○…이날 행사장이 바닷가에 접해있어 주최측은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 어린이들의 접근을 통제하는 등 만전을 기했는데,
씨름대회에 참가한 한 어린이가 넘어져 발목을 삐자 무료진료 부스로 옮겨 즉석에서 침을 맞은 후 귀가하기도.
○…행사장 부스중 ‘서커스 서커스’ 호텔에서 나온 광대들은 익살스런 분장으로 즉석에서 얼굴 페인팅과 풍선을 불어줘 어린이들에게 단연코 인기.
이밖에 나라사랑 어머니회와 여러 교회 및 음식점들이 참가한 부스에 관객들이 긴 줄을 늘어서 역시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을 실감케 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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